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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상한 바람이 불어 잊혀져가는 인디밴드 하나를 포스팅하고 싶어졌다.

2010년즈음 이었나? 한참 락 장르에 입문하던 때 멜론 스마트라디오를 열심히 돌리던 시절이 있었다. 스마트라디오가 뽑아주는 곡들을 아무 생각없이 듣다가 '어?' 하며 내 귀를 확 잡아끄는 곡이 하나 있었는데, 그 곡이 바로 GoldRush 1집 수록곡 "She from Heaven". (아쉽게도 해당 곡은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 들을 수 밖에 없는 듯..)

이 때가 바로 내가 골드러쉬(GoldRush)라는 밴드에 관심을 가지게된 처음이다.


보컬 "이재석" _ 기타 "문정배" "선우두빈" _ 베이스 "김형진" _ 드럼 "김상균" // (http://genie.co.kr)


골드러쉬는 1장의 정규앨범3장의 EP앨범을 냈다. 나름 언더쪽에서는 꽤나 경험과 실력이 있었던 그룹이었던 듯 하다.

하지만 정규 1집을 내고 곧 해체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 밴드의 수록곡들을 듣고 있으면 곡들의 멜로디 라인이나 기타 리프, 드럼 라인이 너무 취향 저격이다.. "이 밴드의 정규 1집 CD를 사야겠다!" 라고 마음 먹었을 때 이미 CD는 시중에서 구할 수는 없었다.

그런데 군시절 일병 즈음이었나? 내가 골드러쉬의 곡을 좋아하는 것을 아는 친구가 생일 선물로 땋! 하고 구해줬다.(지금 생각해보면 그 친구한테 고맙다고 못 전해줬던 것 같다. 요즘에는 연락도 잘 안하지만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골드러쉬 처음이자 마지막 정규 앨범.. 1집 "GOLDRUSH"

당시 분명 절판이었을텐데 그 친구는 이 앨범은 도대체 어디서 구했을까? 역시 중고매물이었으려나...

이 앨범에 대한 비화가 하나 있다. 분명 4번 트랙이 "널 위해", 5번 트랙이 "She from heaven" 이다. 근데 실제 CD 재생을 하면 곡 이 두 곡 순서가 바뀌어 재생된다. 스트리밍 사이트에는 4번이 "널 위해", 5번이 "She from heaven"이 맞다. 알 수 없는 조화.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곡은 1번 트랙 "黃金疾走 (Goldrush)", 2번 트랙 "My History", 4번 트랙 "널 위해", 5번 트랙 "She from heaven"

아직 골드러쉬 만큼 개인 취향 저격하는 국내 밴드를 못 찾았다. (물론 음악을 찾아 듣지 않는 게으른 습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 CD를 꺼내 들어보지만 취향은 쉽게 변하지 않나보다. 물론 약간 이상한건지 의도한건지 알 수 없는 마스터링은 논외로 친다.


이 포스트는 아쉬운 마음과 팬심에서 비롯된 골드러쉬 헌정 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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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wu (Yu Yongwoo)

흔한 Node.js/Java 백엔드 개발자입니다
Ubuntu와 MacOS 데스크탑 개발 환경을 선호합니다
최근에는 vscode와 IntelliJ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vscode에는 neovim, IntelliJ는 ideaVim
개발용 키보드는 역시 HHKB Pro 2 무각입니다
락 밴드에서 드럼을 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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