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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때 뭐했지?

이상하다. 분명 소프트웨어 멤버십 떨어지고 나서

방학 개인공부와 스터디 극딜하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스터디 극딜하긴 했는데 내 공부가 아니라 후배들 공부 시켜주고

방학이 끝난 기분이다.

(내가 뭐 아는게 있다고)

항상 그렇지 뭐.

그래도 이번 2월은 정말 힘들었던 한 달로 기억될 것 같다.




분명히 방향은 확실히 잡고 차근차근 잘 나가고 있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었는데

요즘에는 내가 어디로 가고 있었는지 잘 생각이 안난다.

정신이 빠진건가. 정신을 못차린건가. 한심하다.

하고싶은 것은 확실한데, 길이 안보인다.

멘토가 필요한 시점인가?

이럴 때는 그저 스스로를 좀 더 혹독한 환경에 등 떠미는 방법 밖에 없는 것 같다.




그저께는 또 졸업식이 있었다.

여자 동기들와 여자 후배들, 군대안간 남자 후배들,

후딱 다 졸업했으면 좋겠는 남자 선배들이

또 대거 졸업하셨다고 한다.

(나는 그날 속초가서 불참..)


졸업하는 친구들은 각자 자기만의 마음을 가지고 졸업한다.

그 중에는 험난한 취업전선을 뚫고 산뜻한 마음으로 졸업하는 친구도

아직 취업전선에서 힘겨운 싸움을 하며 졸업하는 친구도

좀 더 학술활동을 하고 싶어하는 대학원에 진학하려는 친구도

세상아 덤벼라. 맨땅에 직접 부딪치는 각오와 함께 졸업하는 친구도

그 외 자신만의 사정을 가지고 복잡미묘한 마음을 가지고 졸업하는 친구도 있다.

아직 3학기나 남은 나로써는 그저 부러우면서도 두렵기도 하다.

나도 언젠가는 저런 마음 중 하나를 가지고 졸업을 하는 날이 올테니깐.




2009년 겨울. 19살의 겨울. 경북 안동에서 맨몸으로 상경해 타지생활을 한지도 어느덧 햇수로 7년차다.

뭐 이런게 다있나 싶을 정도로 시간이 후딱 가버린 것 같지만

돌이켜보면 꽤나 많은 것을 이루었고 남겼다.

단지 그 때로 돌아갈 수도 돌이킬 수도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

돌아 갈 수 있다면 더 많은 걸 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에.

그렇지만 돌아갈 수가 있나. 그저 미래의 아득함만을 보고 있다.


역시 새벽의 분위기는 사람을 이상하게 감성적으로 만든다.

이젠 정말 블로그와 개인 역량 향상에 다시 집중해야지. 방학 간에 너무 게을렀다.

2015년도 우리 존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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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wu (Yu Yongwoo)

흔한 백엔드 개발자입니다
우분투 데스크탑 개발 환경을 선호합니다
최근에는 vscode에 neovim 모드 올려서 쓰고 있습니다
개발용 키보드는 역시 해피해킹 프로2 무각입니다
락 밴드에서 드럼을 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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