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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우입니다. 아시는 분들만 아시겠지만 사실 최근에 이직을 했습니다. 예전 직장 개발 팀장님이 셨던 브래드님께서 포스팅한 스타트업 면접과 후기 꿀팁 글을 보고 언젠가 나도 이직을 하게 되면 저런 글을 쓰고 말겠어! 했는데 드디어 쓸 수 있게 되었네요.

추억이 방울방울추억이 방울방울. 그냥 한번 찍어봤습니다.

2017년 말, 2018년 극초반의 상황

2017년 말 다니고 있던 스타트업의 개발팀 개편과 회사 사정 등의 사유로 인해 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퇴사가 결정 된 뒤 부터 다양한 회사에 이력서를 넣거나 면접 제의를 받거나 지인 추천 등을 통해 면접을 보러 다니고 있었습니다.

옮기게 될 회사에 대한 작은 소망

면접을 보러다니기 전 이번 이직에는 다음과 같은 조건이 충족하는 회사였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 시니어 개발자가 듬뿍듬뿍 있는 개발팀이면 좋겠다.
    • 아직은 관심과 보호와 훈육과 방임이 필요한 어여쁜 2년차 백엔드 개발자입니다.
  • 월급으로 장난질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 스톡옵션에 별로 관심 없습니다. 나중에 회사 잘되면 챙겨줄게도 이젠 안 믿습니다.
  • IT가 비즈니스 베이스인 "IT 회사"에 갔으면 좋겠다.
    • 회사의 주요 수익 모델이 IT 기반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개발조직이 중하게 쓰이고, R&D에 역량이 집중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 욕심일 수도 있지만 개발팀 사이즈가 크면서 스타트업 느낌도 나면 좋겠다.
    • 매번 작은 규모의 개발팀에 있다보니 큰 사이즈 개발팀에서의 협업이나 프로세스를 몸소 체험하고 싶었습니다.
  • 넘나 당연한 얘기지만 내가 성장한다고 느낄 수 있는 회사면 좋겠다
    • 개인의 성장에는 개인의 역량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환경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역량이 허락된다면 여전히 업무 스코프가 넓었으면 좋겠다
    • 저는 백엔드 개발도 좋아하고, DB도 좋아하고, 인프라도 좋아하고, 프론트는 취미로 좋아하고, 비즈니스나 기획도 약간 좋아하는 것 같고, 개발 프로세스에도 관심이 많은 지존 잡캐 스탯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막상 닥치면 또 땅을 치며 후회하겠지

흔한 백엔드 개발자 요우의 비루한 스펙

  • 교육
    • 2010년 3월 ~ 2016년 8월 - 서울 4년제 대학교 컴퓨터공학 학사 졸업 (3.03 / 4.5)
    • 2007년 3월 ~ 2010년 2월 - 경북 안동 인문계 고등학교 졸업
  • 경력 사항 (약 2년)
    • 2016년 10월 ~ 2017년 11월 - O2O 모바일 레스토랑 스타트업 개발자
    • 2015년 7월 ~ 2016년 2월 - IoT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스타트업 개발자
  • 스킬
    • 주로 웹 백엔드 개발 (Node.js, PHP)
    • 아주 약간의 웹 프론트엔드 개발 (React.js)
    • 데이터베이스 구축 / 관리 (RDBMS, NoSQL)
    • 인프라 엔지니어링 (AWS, Linux, Network)
    •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마지막 학기에 어떻게든 평점 3점 밑으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발버둥 쳤던 것이 기억에 강하게 남네요.

제발 저 좀 주워가주세요 (면접 회사 목록)

저는 최종적으로 이번 이직 대탐험 때 13 군데 회사의 면접을 보았습니다. 아래의 리스트는 날짜 순 정렬입니다.

A사 (1차 기술 면접 탈락)

  • 특징: IT 중견. eBook 관련 컨텐츠 사업
  • 지원방법: 채용 플랫폼을 통한 선 면접 제의
  • 업무: 백엔드 개발
  • 채용 절차: 서류 전형 -> 1차 면접 -> 탈락
  • 후기
    • 이력서를 올려두었던 채용 플랫폼 중 하나를 통해서 먼저 면접 제의가 들어와씁니다.
    • 기술 면접 전에 사전 테스트가 있었는데 놀랍게도 기술과 관련된 질문 뿐만 아닌 출판 업계나 문학에 관련된 객관식 질문들도 있었습니다.
      • 예) 'xx년도 출판 업계에 발생한 일은?', '다음 중 노벨 문학상을 타지 않은 사람은?'
      • 기술 테스트로 나온 질문들은 무난한 편이었습니다.
    • 기술 면접 중 손코딩 테스트를 봤습니다.
      • 3 문제 중 2 문제를 골라 해결해야 했습니다. 어떤 문제들이 있었는지 잘은 기억 안납니다.
        1. 스택으로 큐를 만들어보세요.
        2. 묘한 조건부 정렬 문제
  • 탈락
    • 면접 진행 후 몇 일 내에 탈락 통보가 왔습니다.
    • 탈락 통보 메일에는 '신규 기능보다 개선이 많은 현재의 회사 role과는 다소 다른 경험을 가지셨다고 판단되었습니다' 라고 적혀있었습니다.

B사 (코딩 테스트 탈락)

  • 특징: 머신 러닝 스타트업
    • 단순히 기술 연구 뿐만이 아니라 머신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 퇴사 전부터 관심있게 보던 회사였습니다.
  • 지원 방법: 이메일로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커버레터 제출
  • 업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 채용 절차: 서류 전형 -> 전화 인터뷰 -> 탈락
  • 후기
    • 이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스타트업이라 이직 타이밍이 왔을 때 바로 지원해봤습니다.
    • 채용절차는 신속하게 진행되었고, 채용 담당자와 컨택이 잘 이루어졌습니다.
      • 스타트업 답지 않은 확실한 채용 프로세스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 기술 면접 전 전화 인터뷰가 있었는데, 놀랍게도 전화 인터뷰와 동시에 코딩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 전화 인터뷰와 동시에 코딩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에 굉장한 압박감을 느꼈습니다.
      • 문제가 굉장히 수준이 높았다고 느꼈습니다. 수준이 높다는게 무작정 어렵다는 문제가 아니라 정말로 문제해결능력과 창의력을 보기위한 문제라고 느꼈습니다.
      • 다만 코딩 테스트에서 javascript를 사용하지 못하게 해서 1차 멘붕이 왔습니다.
        • javascript는 알고리즘 문제 풀이에 적합하지 않은 언어라고 Reject 당했습니다.
        • 그런데 Python은 된다고 합니다. 지금도 납득하기 힘든 부분 중 하나입니다.
      • javascript를 못쓰니 급하게 C/C++를 사용했는데, 몇 년 만이라 STL이나 내장 메소드도 잘 생각이 안나서 2차 멘붕이 왔습니다.
      • IDE의 힘을 빌릴 수 있었으면 좀 나았을 수도 있겠지만, Google Docs로 문서를 공유하며 손 코딩 방식으로 진행되어서 3차 멘붕이 왔습니다.
      • 이미 여러 차례의 멘붕이 왔는데, 문제도 결코 쉬운 문제들이 아니라서 코딩 테스트는 개망했습니다.
    • 코딩 테스트를 포함한 전화 인터뷰 이후 아쉬운 마음에 그날 하루를 몽땅 써서 풀지 못했던 문제들에 대한 리포트를 작성해 이메일로 추가 제출을 했습니다.
    • 그렇지만 탈락했습니다.

C사 (최종 합격)

  • 특징: 신규 스타트업. 기존에 있던 서비스를 인수 후 창업
  • 지원방법: 채용 플랫폼을 통한 면접 제의
  • 업무: 백엔드 개발자
  • 채용 절차: 서류 접수 -> 임원 면접 -> 실무 면접 -> 최종 합격
  • 1차 면접
    • C사 대표님께서 직접 좋은 개발자를 구하기 위해 발로 뛰고 계셨습니다.
    • 저랑 만나서 커피타임을 가졌고, 저를 꽤 마음에 들어 하셨습니다.
  • 2차 면접
    • C사 에 소속된 백엔드 개발자 분과 커피타임을 가졌습니다.
    • 지금까지 했던 일과 C사의 인프라, 기술에 대한 인터뷰가 이어졌고 최종 합격했습니다.
  • 좋았던 점
    • 이미 C사 대표님이 다양한 직군 출신들의 시니어들을 모셔왔었습니다.
  • 고민 되었던 점
    • 극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고, 비즈니스 모델이 너무 레드오션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에 집중하기 보다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다양한 서비스를 하려고 했다는 점도 불안하게 느껴졌습니다.
    • C사 대표님의 공격적인 구애가 무서울 때도 있었습니다.
    • 경험이 전무 했던 GCP + Java Servlet 기술 스택이었습니다.

D사 (최종 합격)

  • 특징: 스타트업. 대기업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시작해서 빵빵함. 커머스
  • 지원방법: 채용 플랫폼을 통한 면접 제의
  • 업무: 백엔드 개발자
  • 채용 절차: 서류 전형 -> 실무 면접 -> 임원 면접 -> 최종 합격
  • 기술 면접
    • D사 CTO님과 1:1 인터뷰로 진행되었습니다.
    • 사전부터 저를 굉장히 좋게 보고 계셨는지 기술 인터뷰 보다는 커피 타임하면서 기술 잡담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 개발 프로세스, 개발 조직, 개발 문화, 개발 기술 등에 대한 다양한 얘기를 나눴습니다.
    • 기술 면접 이후 빠른 시일 내에 임원 면접 일정이 잡혔습니다.
  • 임원 면접
    • D사 대표님과 1:1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 굉장히 형식적인 미팅에 가까웠고, 대표분이 CTO에게 개발팀과 관련된 전권을 위임했다고 하셔서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 고민 되었던 점
    • 회사가 너무 멀었습니다. 심지어 교통도 불편한 곳에 있어서 이곳에 출퇴근 하려면 반드시 차가 있어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 좋았던 점
    • 업무 공간의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고, 오지에 있어서 인지 주변이 마치 깡촌 같은 느낌이라 촌놈 출신에겐 마음에 들었습니다.
    • java가 메인인데 java 관련 경험이 없어도 크게 걱정하지 않으셨습니다.

E사 (1차 면접 탈락)

  • 특징: 머신러닝 관련 스타트업
  • 지원방법: 채용 플랫폼을 통한 면접 제의
  • 업무: 백엔드 개발자
  • 채용 절차: 서류 전형 -> 실무 면접 -> 탈락
  • 1차 면접
    • E사 CTO, 백엔드 개발자, 인턴 개발자와 3:1로 진행되었습니다.
    • 포트폴리오와 이력서 기준으로 질의 응답이 이어졌습니다.
  • 후기
    • 비니지스에 대한 질문을 던졌는데, 중간에 E사 대표님이 들어오셔서 직접 답변을 해주신게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 인터뷰를 진행하면서도 묘하게 나랑 잘 안 맞는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는데, 역시나 광속 탈락했습니다.

F사 (최종 합격)

  • 특징: 챗봇 관련 스타트업
  • 지원방법: 채용 플랫폼을 통한 면접 제의
  • 업무: 백엔드 개발자
  • 채용 절차: 서류 전형 -> 실무/임원 면접 -> 최종 합격
  • 1차 면접
    • F사 대표, CTO님과 진행되었습니다.
    • 굉장히 공격적이고 압박적인 인터뷰 분위기였습니다.
    • 그렇지만 기술적인 인터뷰 부분에서만 압박과 공격적이었고, 이외에는 굉장히 좋은 분위기 였습니다.
    •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되었습니다.
  • 후기
    • 면접 진행 당시 감기 크리티컬이 터져서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 원래 F사 면접을 볼 즈음에는 2018년 1월까지 쉴 생각으로 모든 인터뷰 제의를 쳐내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 하지만 F사 대표님이 따로 문자까지 보내주셔서 굉장히 사람을 아끼는 회사라는 생각이 들었고, 호기심이 생겨 인터뷰를 봤습니다.
  • 탈락했습니다..람쥐?!
    • 원래는 1차 면접 후 F사 대표님으로 부터 탈락 통지를 받았습니다.
    • 그러나 한달 뒤 쯤 CTO분께 다시 연락이 와서 탈락이 아니라, 제가 1월까지는 쉬고 싶다는 의사를 보여서 탈락이 아닌 합격 통보 보류 상태였다고 했습니다. (?!)
    • 아마 커뮤니케이션 미스..?
  • 고민되었던 점
    • IT회사나 스타트업 보다는 그냥 일반 중소기업 같은 분위기나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사내 개발 프로세스가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것 같은 느낌도 받았습니다.
      • 오히려 시니어 집단의 소규모 개발팀이라 불필요한가?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 챗봇 비즈니스와 개발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 좋았던 점
    • 이미 국내 스타트업 Exit 경험이 있는 대표님이 이끌고 있었습니다.
    • 개발팀 대부분이 30대 이상의 시니어로 구성된 팀이라 합류하게 된다면 굉장히 많이 배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 현재 회사의 단계가 스타트업 초기에서 중기로 넘어가는 단계라 그 시기를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다고 강하게 매혹 당했습니다.
    • CTO분이 설명해준 다음 레벨 인프라 아키텍쳐가 굉장히 합리적으로 보였고, 직접 개발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 나중에 입사 포기 연락을 드리고, CTO님께서 개인적으로 연락이 왔는데 마치 동네 형아처럼 응원해주셔서 감동이었습니다.

G사 (1차 면접, 코딩테스트 탈락)

  • 특징: 모바일 게임 회사
  • 지원방법: 커버레터와 이력서를 메일로 발송
  • 업무: 백엔드 개발자
  • 채용 절차: 서류 전형 -> 실무 면접 -> 탈락
  • 후기
    • 면접은 3차 면접까지 존재한다고 합니다.
    • 1차 면접은 코딩 테스트를 포함하여 3~4시간이었습니다.
    • 1차 면접 때 기술 인터뷰를 포함하여 코딩 인터뷰까지 진행합니다.
    • 1차 면접은 기술 + 코딩 인터뷰, 2차는 타 직군과의 협업 면접, 3차는 임원 면접이라고 합니다.
  • 기술 면접
    • 서로 다른 파트 개발자 3명과 진행되었습니다.
    • 포트폴리오, 이력서, 경력 사항 위주로 질의가 오고갔습니다.
    • 1시간 ~ 1시간 반 정도 진행되었습니다.
  • 코딩 테스트
    • 제공해주는 장비나 개인 노트북으로 2시간 ~ 2시간 30분 동안 3문제를 해결해야했습니다.
    • 1, 2번 문제는 괜찮았으나 마지막 문제는 사실상 서비스 하나를 찍어내야 하는 문제라 굉장히 시간이 빡빡했습니다. (채팅 서버 개발)
  • 고민 & 아쉬었던 점
    • 개인적으로 개발 경험이 없었던 게임 모바일 개발 회사라 고민되었습니다.
    • 업무 공간까지 들어가보지는 못했지만 전반적으로 느껴지는 분위가가 삭막했습니다..;
    • 코딩 테스트 당시 개인 노트북 화면을 행아웃으로 공유 해야했습니다.
    • 워킹 타임이 굉장히 길다고 면접관이 그랬습니다.
    • 교통편이 좀 불편한 곳에 회사가 위치했습니다.
  • 좋았던 점
    • 점심, 저녁 다 준다고 합니다.
    • 기존에 하던 웹 서버 개발이 아닌 새로운 개발 분야에 도전 할 수 있습니다.
    • 대규모 글로벌 트래픽과 고도화된 AWS 인프라 스펙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매혹적이었습니다.
  • 탈락
    • 탈락 후 피드백에는 '팀에서 전달된 피드백은 긴장하셨는지 코딩 면접과 AWS, MySQL관련 기술에 대한 답변이 다소 부족했었다고 판단하였습니다.'라고 적혀있었습니다.

H사 (내부 리크루터 추천, 서류 탈락)

  • 특징: 시리즈 투자 거의 끝난 상태의 잘나가는 핀테크 스타트업
  • 지원방법: 채용 플랫폼을 통한 미팅 제의
  • 업무: 백엔드 엔지니어
  • 채용 절차: 리크루터 미팅 -> 서류 전형 -> 탈락
  • 후기
    • 리크루터 사전 면담을 포함하여 3차 면접까지 있습니다.
  • 리크루터 미팅
    • 지원 포지션에 대한 설명과 회사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 면담 후 바로 채용 절차가 진행되는 것이 아닌 지원 의사를 확인하고, 서류 전형이 진행됩니다.
  • 좋았던 점
    • 업무 환경과 사무실이 정말로 좋았습니다. 마치 영화 인턴에 나오는 그런 분위기의 사무실이었습니다.
    • 평소에 관심이 많던 비즈니스 분야라서 호감이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서류 탈락?
    • 리크루터에게 연락와서 서류를 넣었더니 서류가 탈락했습니다. 흠?!
    • 너무 순식간에 광탈하여 아쉬웠던 점도 없었습니다.

이쯤에서 새로운 이력서를 작성 했습니다.

I사 (최종 합격)

  • 특징: 중견 IP 사업/컨텐츠 스타트업
  • 업무: 백엔드 엔지니어
  • 지원 방법: 내부 지인 추천
  • 채용 절차: 서류 제출 -> 코딩 과제 -> 실무 면접 -> 임원 면접 -> 최종 합격
  • 코딩 과제 후기
    • DB 설계, API 서버 개발 선과제가 1주일 기한으로 주어졌습니다.
    • 원래는 언어제한이 없는 과제였으나 저의 경우 Java 검증이 되지 않은 개발자라 그런지 오직 Java로 문제를 풀어달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
    • Java 8 의 Lambda나 Stream 같은 녀석을 사용한 트랜디한 코드를 선호한다는 첩보가 있었습니다.
    • 과제 진행 시 연말이고 개인 사정으로 인해 시간이 부족해 3일 추가 기한 달라고 해서 받았습니다.
    • 과제를 제출했고, 어차피 인생 첫 스프링 프로젝트라 퀄리티 보다는 프로젝트를 어떻게 진행하고 이슈 해결을 위해 어떻게 접근했는지를 상세히 기록해서 추가 제출했습니다.
  • 직무 면접
    • 면접관 6명 들어와서 6:1 면접의 압박에 깜짝 놀랐습니다. 6명 중에 실제로는 5명 정도만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 흔하지 않은 않은 면접 질문들을 많이 받았습니다.
      • 예를 들어 단순히 프로세스 vs 스레드를 설명해보시오가 아니라. “스레드를 굉장히 자세히 아는대로 설명해보세요.”, “4코어 서버에 싱글 스레드 서비스 인스턴스 4개로 클러스터 구성했을 때 일어날 수 있는 문제가 뭐가 있을까요?” 조금 더 실무적이고 생각을 해봐야하는 질문들이 나왔습니다.
    • 사전 코딩 과제만 놓고 봤을 때는 사실상 탈락이었다고 합니다.
    • 1시간 정도 진행되었습니다.
  • 임원 면접
    • CEO, CTO, 재무팀장이 참석으로 30분 정도 진행되었습니다.
    • 이 서비스 분야에 얼마나 흥미가 있느냐, 커뮤니케이션 방식, 업무에 부하가 걸릴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등 주로 업무 Attitude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 직무 면접 피드백을 받았는데 "Java 신입으로서는 훌륭하나, 경력으로는 잘 모르겠다" 였습니다.
  • 고민, 아쉬웠던 점
    • 채용 절차가 느린 편이었습니다. 실무 면접에서 약속된 기한을 몇 일이나 넘겨 다른 회사 인터뷰 스케쥴과 꼬여서 조금 곤란한 상황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와 채용 절차를 거치면서 CEO 철권 통치의 느낌을 굉장히 많이 받았습니다.
      • 철권 통치가 나쁜 것 만은 아니고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기술 면접 부터 최종 합격 후 까지 “내가 지금까지 흥미있었고 모험적인 기술 테크(Node.js)를 어느정도 접고, 안정적이고 많이 쓴다고 평가받는 새로운 기술 테크(Java Spring)으로 갈아타는게 과연 옳은 짓인가 있는가?”를 계속 고민했습니다.
      • 정답은 [폴리글랏 프로그래머] 다.
  • 좋았던 점
    • 관심많고 선호하는 비즈니스 분야였습니다.
    • 평소에 애용하는 서비스의 개발사였습니다.
    • 대학생 때 부터 가고 싶던 회사 중 한 곳이었습니다.
    • 개발 조직이 시니어 위주로 구성되어있었습니다.

J사 (최종 합격)

  • 특징: 중견 O2O 스타트업
  • 업무: Node.js 백엔드 엔지니어
  • 지원 방법: 내부 지인 추천
  • 채용 절차: 서류 전형 -> 코딩 테스트 -> 실무/임원 면접 -> 최종 합격
  • 코딩 테스트
    • 코딩 테스트 플랫폼을 사용해서 4문제를 풀어야했습니다.
    • 1,2번은 보너스 문제 느낌이고, 3,4번은 어려웠습니다.
    • 1번 문제 파악 제대로 못해서 0점 맞았습니다.
    • 전체적으로 문제 해석이나 예외 처리 미비 등 신중하지 않았던 부분으로 인해 감점이 많았습니다.
    • 400점 만점에 210점 받고, 주니어 개발자 가산점 붙여서 겨우 턱걸이 통과 했습니다.
  • 직무 면접 / 임원 면접
    • 원래 직무 면접과 임원 면접은 따로 진행되었어야 했으나 저는 한꺼번에 봤습니다.
    • 바쁜 시즌인지 면접이 오후 7시 부터 진행되었습니다.
    • 원래 1시간~1시간 반정도 진행되나 두 면접을 한꺼번에 보는 케이스고, 얘기가 길어져서 면접이 약 3시간 반동안 진행되었습니다.
    • J사 기획자님, 개발자님, CTO님 세분과 진행되었습니다.
    • 간단한 화이트보드 손코딩도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코드로 어떻게 표현할 것이냐? 와 같은 질문이었고, 저는 분기문이나 조건문 처리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 이력서 기준으로 특정 프로젝트에서 해당 기술을 왜 썼고, 기술의 단점이나 특징들에 대한 질의가 오고 갔습니다.
    • 직무 면접 중 사전에 진행한 코딩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문제 해설하고 재풀이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좀 많이 망했습니다. 획기적이라 생각해서 준비해간 알고리즘이 뜯어보니 O(n^3) 뇌를 정지합니다.
  • 고민 되었던 점
    • 의외로 굴리고 있는 있는 비즈니스가 정말 많았습니다.
    • 출퇴근 거리가 편도 55km, 1시간 30분입니다.
    • 주변 업계 선배들이나 어르신들이 추천하지 않았습니다.
  • 좋았던 점
    • 개발 조직이 거대했습니다. 한 100명 될려나..?
    • 개발 조직이 시니어 위주로 구성되어있었습니다.
    • 국내의 나름 큰 기업들 중 Node.js를 사용하는 정말 희귀한 회사 중 하나입니다.
  • 후기
    • 사전에 들었던 얘기로 인해 회사 이미지에 대해 살짝 부정적 입장이었는데, 전형을 진행하면서 회사에 대한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많이 바뀌게되었습니다.
    • 특히 기술 조직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합류하게 되면 내가 해당 팀의 유일한 20대 막내 개발자가 된다고 합니다...?
    • 굴리고 있는 있는 비즈니스가 정말 많았으나 이정도 규모면 한낱 개발자가 신경 쓸 부분은 크게 없을 것 같았습니다.

K사 (최종 합격)

  • 특징: 머신러닝 기반 의료 솔루션 스타트업
  • 업무: 웹 개발 총괄 및 Full-Stack 개발자
  • 지원 방법: HR 업체 중개
  • 채용 절차: HR 중개 -> 면접 전형 -> 최종 합격
  • 직무 면접
    • 담당했던 개발 프로젝트와 스타트업 경험 위주로 얘기를 나눴습니다.
    • 간단한 Singleton 패턴을 화이트보드에 손코딩 했습니다.
  • 고민 되었던 점
    • 내가 정말 웹 개발 총괄과 조직을 리딩 할 준비가 되었는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습니다.
    • 그다지 관심 없는 서비스 분야(의료)에서 내가 열정을 가질 수 있을까도 고민 했습니다.
  • 좋았던 점
    • 정말 초창기 스타트업으로 현재 3명이지만 모두 10년 정도 경력의 시니어 집단이었습니다.
    • 합류하게 되면 초창기 멤버로 실력있는 시니어 개발자와 스타트업 초기 단계에서 부터의 많은 경험이 보장되었습니다.

L사 (최종 합격)

  • 특징: 헬스 케어 관련 스타트업
  • 업무: 풀스택 개발자
  • 지원 방법: 채용 플랫폼을 통한 선제의
  • 채용 절차: 서류 전형 -> 면접 전형 -> 최종 합격
  • 직무/임원 면접
    • CTO와 직무 면접 40분, 대표와 이사와의 임원 면접 1시간 정도로 진행되었습니다.
    • 나에 대해 물어보는 것 보다 본인의 스토리나 회사에 대한 얘기가 더 많아 아쉬웠던 면접이었습니다.
  • 좋았던 점
    • 강제 운동시켜 주신다고 합니다. 연 240만원 상당 헬스권을 복지로 지원해줍니다.
    • 메일이나 통화 상으로는 굉장히 젊은 스타트업인 줄 알았는데, 만나보니 노련한 - 시니어 집단 스타트업이었습니다.
  • 고민되었던 점
    • 회사와 서비스, 개발조직에 매력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M사 (연락 두절)

  • 특징: 거대 IT 회사 계열로 IoT와 AI 등 R&D
  • 업무: 백엔드 개발자
  • 지원 방법: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접수
  • 채용 절차: 서류 전형 -> 연락 두절
  • 연락 두절
    • 지원서 접수 후 1달이 되어가지만 아무런 연락이 오지 않았고, 저는 다음 회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 그리고 포스팅 하는 이 시점에 3달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까지도 연락이 안 왔습니다.. 주륵..

28세 요우의 이직 대탐험을 하면서 느낀 점

  • 이력서는 생각보다 정말 중요한가보다.
    • 뭔가 중간에 이력서를 새로 작성하고 난 뒤부터 합격률이 올라간 듯한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 이전에 사용하던 이력서는 굉장히 가벼운 느낌으로 쓸데없이 길고 모든 정보를 다 때려박은 이력서 였습니다.
  • 면접도 정말 많이 볼 수록 좋아지는 것 같다
    • 면접을 많이 보았던 이직 대탐험 후반 즈음에는 면접이 아니라 집 근처 회사 놀러와서 개발자 분들이랑 그냥 커피 타임 가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 그런데 그런 느낌이 드는 면접일 수록 좀 더 잘 본 것 같습니다..;
  • 퇴사 후 공백기 없이 바로 이직을 해야하는가?
    • 많은 분들이 전 직장을 퇴사 할 때, 쉬지 말고 바로 이직을 하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만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 저는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심정으로 3달 정도의 공백기를 가졌습니다만, 꼭 공백기 없이 바로 이직 하는 것도 정답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아마 당장 돈 들어가는 데가 많이 없는 20대 독신남인 점이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 대학교 졸업 하고 첫 직장 고를 때 보다 이번 이직 때 더 신중하고 느리게 진행 했던 것 같습니다.
  • 개발자 임원(대표) 면접의 분위기는 어떨 것인가?
    • 이건 사실 지금은 HR 쪽에서 일하는 대학 동기가 물어봐서 생각을 해본 주제 입니다.
    • 개발자 채용시 임원 면접은 개발 조직의 독립성과 자율성에 굉장히 큰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 개발조직이 독립적이고 자치권이 있으면 임원 면접은 사실 상 '얼굴 함 보자'라는 느낌이었습니다.
    • 반면에 개발팀이 독립적이지 않고 자치권이 없으면 임원 면접이 굉장히 빡쌔지는 것 같습니다.
    • 다행히 제가 면접 본 회사들은 대부분 IT 회사라 임원 면접이 엄청 빡빡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임원 면접 단계가 아예 없었던 곳도 많았구요.
  • 왜 나의 커버레터는 효과가 미약했는가?
    • 제 인생 첫 개발 팀장이었던 브래드님의 브런치 포스트에서는 지원서와 커버레터를 함께 제출 시 피드백이 매우 좋았다고 했으나, 저는 두드러지는 효과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빵형 저랑 밥먹어욤
    • 제가 커버레터를 잘 못썼거나, Case-by-Case 인 것 같습니다. 아 커버레터 진짜 열심히 썼었는데..
  • 스타트업에서의 근무 경험은 다들 좋게 평가하셨다.
    • 특히나 스타트업에서 다음과 같은 경험을 하신 것을 좋게 보셨습니다.
      1. 넓은 개발 스코프를 경험 해본 점
      2. 소규모 였더라도 개발 조직을 이끌고 다른 직군과 협업해가며 프로젝트를 리딩해본 점
      3. JIRA나 Confluence를 협업 툴을 도입하고, 개발 프로세스에 대해 고민해봤던 점
      4. 스타트업에서 한번 x 되어 본 주니어 개발자인 점 (전직장 모 마케팅 팀장님 증언)

결과 (야놀자야 놀자)

제가 이렇게나 게으릅니다.제가 이렇게나 게으릅니다.

사실 이런 포스트는 입사 전에 올리면서 앞으로의 기대감 반 스푼 정도와 설렘 반 스푼, 새벽감성 세 스푼 정도 넣고 앞으로의 포부나 새로운 회사 출근에 대한 감회 등을 버무려 적어야 제 맛인데, 제가 게을러 빠져서 벌써 입사한지 2주나 지나서 감상이 날아간 채 포스트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런 감성도 없는 편입니다..ㅜㅜ) 입사 포부는 그냥 할 수 있는 것 보다 조금 더 해볼려고 하고 있습니다.

'Hey, Yanolja! Let's Play'는 한글로 '야놀자야 놀자' 입니다.'Hey, Yanolja! Let's Play'는 한글로 '야놀자야 놀자' 입니다. 호우!!

그래서 지금은 모 O2O 회사 CX 서비스실의 유일한 20대 막내 개발자가 되어서 아직은 하루하루 신명나게 보내고 있습니다. 28살 주제에 벌써 세번째 회사네요. 구내식당 밥도 맛있구요. 2끼나 주고요. C427 카페도 직원 DC 되고요. 팀 선임분들도 친절하게 사랑으로 보듬어 주고 계십니다. 회사랑 집이 멀어서 이사 갈 날 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허미 서울생활 빡씬 것..

마무리 (못 다한 이야기)

  • 위 회사 리스트의 회사 어디냐고 개인적으로 연락 주셔도 안 알려드립니다.
  • 특정 회사의 채용 절차를 까발리기 보다는 이렇게나 다양한 개발자 면접 전형이 있었고, 경험했다는 것을 공유하고 싶은 취지로 작성한 포스트입니다.
  • 누군가에게 도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다음 포스트는 아마 제가 입사한 모 O2O 회사의 기술 블로그에 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Comming Soon.
  • 배 고프고 빨리 자고 내일 출근해야 되서 맞춤법 검사기 안 돌렸습니다. 봐주세요.


프로필사진

Yowu (Yu Yongwoo)

백엔드 개발 정점을 꿈꾸는 흔한 개발자입니다
우분투 데스크탑 개발 환경을 매우 선호합니다
최근에는 vscode에 vim 모드 올려서 쓰고 있습니다
개발용 키보드는 역시 해피해킹 프로2 무각입니다
락 밴드에서 드럼을 꽤나 오래 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