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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23, 24일간 개최된 Google Developers Group SSU Hackerthon (통칭 GDG SSU 해커톤)에 참여하고 왔습니다. GDG SSU는 구글 개발자 그룹 숭실대학교 모임? 동아리? 라고 합니다. 개최 장소는 역삼에 위치한 마루180 지하1층 이벤트 홀입니다.
(사진제공 : 사진에 블로그 주소가 찍혀있다면 내가 찍은 사진, 없다면 GDG SSU Google Page 출처)
▲ 한참 다들 불타오르기 시작할 때 즈음 찍은 사진인 것 같습니다. 파노라마로 잘 찍으셨길래 제일 상단에!
▲ 해커톤 시작이 13시 세션과 15시 해커톤 본 이벤트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저는 1시 세션부터 참여해 Git에 대한 간단한 사용법과 Google 의 안드로이드 개발 툴 Google Android Studio, 자체 JS 라이브러리 AngularJS 에 대한 내용을 들었습니다. 강연자는 모두 GDG SSU 소속의 학생이었으며, 외부 강사는 없었습니다.
▲ 이번 해커톤의 주제는 대학, 군대, 결혼 중 선택하여 구글 서비스를 사용한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 물론 팀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각 팀은 주최측에서 무작위로 선택해 배정해 주었습니다. 기본적으로 각 조에 4명씩 배정되지만 참가신청 후 안오신 분들도 있어 대체로 3명~4명이 한팀이 되었습니다.
▲ 매번 학교에서 프로젝트나 팀플을 할 때는 시간과 압박과 굶주림에 쫒기듯이 코딩했는데, 해커톤에서는 무한 핫식스에, 무한 커피.. 무한 치킨.. 무한 봉구스 버거.. 무한 간식 제공 + 자유로운 느낌의 코딩 때문인지 평소와는 느낌이 많이 달랐습니다. 코딩하다 새벽에 피곤하면 핫식스 먹고, 커피 먹고, 배고프면 치킨 먹고 봉구스 먹고..허헣
▲ 저희팀입니다. 저희 팀도 원래 4명이지만 한 분이 불참해 3명 입니다. 팀원들 모두 경력이 많지 않았으므로 간단한 모바일 웹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모바일 개발을 해본 적이 없어 아쉽게도 안드로이드 Version 구현은 형님이 하셨고, 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 개발을 맡았습니다.
▲ 대회 측에 서버 지원과 관련해서 문의해본 결과. 지원은 따로 없으며, 개인 서버가 있을 경우 사용해도 되며, 혹은 localhost를 서버로 사용해도 된다고 합니다. 마침 저는 한성컴퓨터 A4400 모델을 집에서 서버로 돌리고 있으므로 그 곳에서 작업했습니다. 웹 개발 언어는 Java Servlet 을 사용했으며 DB는 MySQL을 사용했습니다. 가능한 MVC Model 2에 맞게 개발하려 했습니다. 그리고 팀에 디자인을 맡을 분이 따로 없었던 관계로 Bootstrap을 사용해 대충 구색을 맞췄습니다.
▲ 이 사진을 찍었을 때가 대략 새벽 2시, 3시 경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들 정말 잠도 안주무시고 열심히 하시던구요;;
▲ 그렇게 다들 밤을 새고. (순수 코딩만 12시간 릴레이로 한 듯..) 각자의 결과물을 발표했습니다. 위 사진은 저와 같이 해커톤에 참여했던 같은 학교의 뷰징님(왼쪽)입니다. 결과물을 대체로 훑어보면 시간의 부족함과, 주제의 제한성, 개발의 추세에 맞춰 대부분 웹 어플리케이션이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과 같은 형태의 Front-end 어플리케이션이 많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애초에 Front-end 밖에 만들지 못했을 수도..)
인상 깊었던 어플리케이션은 모태솔로 대마법사가 되기까지 남은 D-Day를 알려주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과 여자친구를 둔 군인들이 자신의 시급으로 여자친구의 선물을 사주는데 몇일이나 걸리는지 계산해주는 어플리케이션.. 입니다.
물론 어떻게 12시간만에 저런 결과물이 나올 수 있지? 하는 어플리케이션도 있었습니다. 대체로 AngularJS(혹은 그냥 JavaScript)를 잘 사용한 팀이 그러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신 프론트 구현에 집중하느라 다른 것을 구현하지 못해 슬퍼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 그리고 각 팀의 최종투표와 주최측의 점수계산 아래 저희는 디자인 상을 3번째로 받았습니다. 도서 3권과 구글 개발자, 크롬 모양 스티커, 뭔가 포장된 상자를 받았습니다. 도서 중에 '벤츠타는 프로그래머'라는 책이 탐났는데. 저희가 수상할 때는 해당 책이 이미 없더군요.. 슬픔
▲ 포장된 무언가를 뜯을 때 느낌이 USB Memory 일 줄 알았건만 뜯어보니 USB Cable 이었습니다 ㅋㅋㅋ 개인적으로 USB 3.0 32GB 혹은 16GB가 필요하던 참인데 기대감이 날아갔습니다. (하지만 저 USB 케이블은 정말 튼튼합니다. 인정)
▲ 도서는 이러한 친구를 맡게 되었습니다. 저한테는 별로 필요가 없어 같은 학교의 정보보안 공부하는 친구에게 넘겨주기로 했습니다.
▲ 그리고 대망의 일등 상품은....
▲ 오징어 짬뽕 한박스! 개발자에게 라면은 필수 요소라지요?? 처음부터 주최측에서 1등 상품을 엄청 대단한 것으로 떡밥을 많이 깔아났는데 상품이 공개되면서 다들 빵 터졌습니다.
하여튼 전날 13시 즈음 들어와 다음날 11시에 나와 (거의 20시간 동안 감금 & 코딩) 햇빛을 보니 정말 눈이 부시더군요. 과도한 카페인과 타우린의 흡입으로 근육도 시리고. 그래도 나쁘지 않은 경험이었습니다마는.. 약간의 아쉬운 점이 남는 해커톤 행사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행사는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 참가하는 편인데 이번 해커톤은 배운 것이 별로 없었던 점이 아쉽습니다. 세션으로 진행했던 내용에 대해서 저는 이미 기존에 Git도 이미 사용 중이 였고, AngularJS나 Android Studio에 관한 내용도 겉핡기 식으로 지나가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는 외부 강사라도 초빙해 특강을 진행할 수 있다면 더 좋은 행사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팀 구성도 무작위인 점이 아쉽긴 합니다마는.. 이부분은 영 복불복 인 것 같습니다. 저희 팀 같은 경우는 디자인이 가능하셨던 분이 따로 없었기 때문에 저 혼자 기능구현과 디자인을 동시에 하느라 진땀 뺐네요 ㅜㅜ.
▲ 마지막으로 초점은 나갔지만 해커톤 상품으로 받은 스티커를 흰민에어 노트북에 붙여봤습니다. 생각보다 자연스럽지는 않네요. 흠.. 구글에서 일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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