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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메이플스토리에 대한 기억은 초등학교, 중학교까지 올라간다. 요즘에야 메이플스토리1도 레벨 100넘기기 1주일도 안걸린다고 하지만 10년전 메이플스토리1의 랭킹1위은 110레벨 조금 넘었던 것 같다. 그 초.중학생 때의 기억을 뒤로하고 10년 뒤인 올해 2015년, 메이플스토리2(이하 메플2)가 넥슨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정확히는 7월 7일 오후 7시 정식 서비스를 오픈했고 나는 7월 8일 오전부터 시작했다.
물론 아직은 사용자 접속 폭주를 감당하지 못하는 서버라던가(아직 서버가 1개 뿐이다) 내부의 버그로 인해 잦은 점검이 진행된다. 지금도 점검으로 튕기고 글을 쓰는 상황이다.
첫 캐릭터의 직업은 어쌔신. 뭔가 마인크래프트를 떠올리게하는 기본 사각형 타일이 인상깊다.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전체적으로 조작이라던지 진행방식이 메플1보다 간결헤진 느낌이다. 이전작의 MP(마나)의 개념을 없애고 SP와 EP라는 수치를 도입했다. SP의 경우 시간이 흐르거나 SP가 사용되지 않는 특정 기술(어쌔신의 경우 럭키 스타)을 사용해 채울 수 있는데, 이 SP를 가지고 좀 더 강력한 스킬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또 메플2부터는 3D로 구현되었기 때문에 벽을 기어 오른다던지 풍선에 매달려 날아다닌다던지 하는 액션을 취할 수 있는데 이 때 사용되는 것이 EP다. EP는 1초에 1씩 최대 6까지 채울 수 있는 듯 하다.
통칭 벚꽃 던전. 10분안에 몬스터, 장애물, 보스를 모두 해치워야한다.
메플1에 있었는지는 모르지만(마지막으로 플레이한게 최소 7년 전이다.) 이런 레이드 시스템도 재밌는 요소다. 은근히 메플2의 타격감이 괜찮기 떄문에 레이드에서 아무 생각없이 몬스터를 후려 갈기고 있으면 묘한 카타르시스와 스트래스 해소가 느껴진다. 무엇보다 마나 관리를 신경써서 할 필요가 없으니 더 몰입도가 좋은 것 같다.
어색하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화려한 효과들. 다행히 컴퓨터를 바꾼지 얼마 되지 않아 최고옵션에서도 썡쌩돌아간다.
3D다 보니 화려한 그래픽 효과로 눈이 심심하지는 않다. 물론 10년간 컴퓨터의 성능(정확히는 하드웨어의 성능, 개인적으로 하드웨어의 성능은 이미 상향평준화 되었다고 생각한다.)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덕분에 2D방식의 원작을 이렇게 3D로 훌륭하게, 그것도 원작의 느낌을 살리면서 재구현 가능했나 싶다.
이 때 무언가 문제가 발생하여 비석을 떄릴 수 없는 버그가 나타났다. 그래서 버그 신고했다.
캐릭터의 체력이 0이 되어 사망하게 되면 강철 비석에 깔린다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이 때 주변의 캐릭터가 강철 비석을 파괴해주면 그 자리에서 부활할 수 있다. 재밌는 발상이다. 하지만 부활 지점에서의 부활이건, 제자리 부활이건 HP와 SP에 어느정도 패널티는 받게된다.
서버 긴급 점검. 분명히 넥슨 게임 개발자들도 저 시간까지 힘들겠지. 뭔가 미래를 본 듯한 기분이다.
처음 부분에서 말한 것 같이 서비스 오픈한지 3일 째, 아직은 점검이 매우 잦다. 저 때의 상황은 특정 퀘스트의 치명적인 버그가 발견되어 부당이익을 취한 플레이어가 적발 되었고, 이를 방치시 메플2의 경제에 혼란이 올 수 있어 서버를 긴급 종료하고 점검해야 한다는 공지였다. 저 때 참 GM이 귀여웠다는....
물론 아직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확실히 컨텐츠나 기존 내용을 더 탄탄히 해야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메플2는 올해 8월까지 최대레벨 제한(현재는 30)을 차차 50까지 늘릴 계획이고 거기에 맞게 컨텐츠도 업데이트 할 예정인 듯하다. 하지만 지금도 훌륭한 게임인 것은 분명.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이자면 레벨업이 쉽고 꽤 빠르다. 아마 최근의 많은 MMORPG나 다른 온라인 게임들 처럼 만렙 제한을 두고 만렙 때의 컨텐츠를 최대한 확보함으로써 시장에서의 승부를 노리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다.
올해 넥슨이 작정을 했는지 기대작들이 참 많다. '파이썬 코딩하는 MMORPG'로 유명한 페리아 연대기도 개인적으로 기대작이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파이썬을 사용해 퀘스트 같은 것이나 오브젝트를 생성할 수 있다고 한다. 혹자는 게임에서도 코딩을 해야되는건가? 라고 하지만 글쎄, 난 재밌을거 같은데. (그런데 언제부터 서비스 시작할지 기약도 없다.)
한 게임을 오래 못하는 성격상 메플2를 얼마나 붙잡고 있을진 모르겠지만 결론은.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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