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된 나의 Dell XPS 13 노트북 팜레스트가 끈적이기 시작했다.

One day my Dell XPS 13 laptop palmrest started to get sticky. (Translate to English using Papago)

우분투 데스크톱으로 사용하고 있던 2015년 Dell XPS 13 (9350)을 최근에 잘 사용하지 않았는데, 구매 후 6년쯤 지난 오늘 사용하려고 노트북을 펼쳤더니, 키보드 주위의 모든 탄소섬유(델의 주장) 소재 팜레스트가 끈적이기 시작했다.

키캡과 터치패드를 제외한 팜레스트 전체가 끈적이기 시작했다. 이것저것 세척을 시도하던 중 찍은 사진이다.

 정확히 언제부터 이런 증상이 발생했는지는 알 수 없다. 잠시 기억을 떠올려보자면, 노트북을 베란다에 오랫동안 방치해둔 적이 있었는데, 그 시점을 기점으로 증상이 발생한 것 같다. 그 이후 몇 달 전 잠시 사용할 때도 끈적였던 기억이 있다. 아무튼 나는 이게 단순히 이물질이나 팜레스트 오염이라 생각했었고, 소독용 물티슈를 사용해 세척해봤지만, 전혀 효과가 없었다. 

 손이 닿는 부위만 끈적였다면, 내 손으로 인한 오염을 의심해봤겠지만, 손이 닿는 부위가 아닌 탄소섬유 소재의 전체 부위가 끈적였던 것으로 보아 소재나 팜레스트 부위의 특수한 문제라고 판단하여, 해외의 포럼에서 유사 케이스를 찾아봤다. 노트북에서 손바닥 아랫부분이 닿는 부위가 정말 불쾌하는 느낌의 끈적임이라 도저히 이대로는 사용할 수 없었다.

• https://www.reddit.com/r/Dell/comments/dmug6k/xps_15_9560_soft_touch_palmrest_getting_sticky/

XPS 15 9560 - Soft touch palmrest getting sticky and peeling off like dead skin after 2.5 years of light-medium use.

• https://www.dell.com/community/Latitude/Frame-around-the-keyboard-it-s-sticky/td-p/7622689

Frame around the keyboard ...it's sticky!

 놀랍게도 정화하게 나와 동일한 증상을 보이는 Dell 노트북 사용자들이 있었다. 대체적으로 약 70% 아이소프로필 알코올(러빙 알코올)을 사용하여 도포하여 세척해준 다음, 사용하지 않는 플라스틱 신용카드로 코팅된 부분을 긁어내면 다시 예전의 촉감을 가진 탄소섬유 팜레스트가 나타났다. 아이소프로필 알코올은 여성용 아이 리무버에도 포함되어 있고, 매니큐어 제거제, 손 소독제에도 포함되어 있다.

Shift 키 옆의 경계를 기준으로 아래는 코팅을 긁어낸 부분, 위쪽은 긁어내지 않은 부분. 왼쪽의 와사비 같은 것은 긁어낸 무언가. 

 이게 웃긴 게, 아이소프로필 알코올 없이 긁어내려 하면 잘 긁어내 지지 않는다. 알코올 성분이 끈적이는 코팅된 무언가를 팜레스트에서 분리해주는 역할을 해주는 것으로 추정한다. 아래 사진의 경우 왼쪽 팜레스트는 알코올 도포 후 거의 즉시 긁어내기 시작해서 비교적 깔끔하게 긁어내진 반면, 오른쪽은 도포 후 시간이 지난 후 긁어내기 시작해서 깔끔하게 긁어내지지 않았다. 긁어낼 때 부위별로 알코올을 도포하고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긁어내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오른쪽에 비해, 왼쪽이 훨씬 깔끔하게 제거되었다. 그리고 전체를 모두 벗겨내기엔 쉽지 않아서 손이 주로 닿는 부위만 긁어냈다.

 정말 팜레스트에 어느 정도 탄소 섬유의 성질이 있는지, 플라스틱 재질의 신용카드로 좀 긁었다고 팜레스트에 심각한 손상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끈적이는 코팅을 긁어낸 이후 약간의 긁어낸 자국은 어쩔 수 없지만, 손바닥에 닿는 촉감은 거의 처음 노트북을 샀을 때의 그 팜레스트의 촉감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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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물티슈, WD-40, 로션, 기름때 제거용 세척제 등을 사용해봤지만 단순히 세척만으로는 저 껌처럼 끈적이게 코딩된 무언가가 사라지지는 않았다. 긁어내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 해당 증상을 겪은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D-Brand의 XPS 전용 스킨을 씌우기도 하는 듯하다.

긁어낸 이후 찌꺼기가 키캡이나, 터치패드 사이로 들어가는데 조금 스트레스.

 개인적으로 Dell XPS 시리즈의 만족도가 굉장히 높아서, 다음번에 새로운 노트북을 구매하게 될 경우 최신 기종의 Dell XPS 노트북을 구매할 의사도 있다. 부디 이미 해결된 이슈이며, 신형 XPS 노트북에서는 이 문제가 없기를 바란다.

Done.